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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옆 공사 ‘안전 무방비’

다세대주택 등 신축… 용인 이현초 통학로 위협
안전펜스·방음장치 전무 소음·분진 2차 피해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건물 바로 옆에서 이뤄지는 공사로 인해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하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은 학교 건물과 맞닿아있는데도 별다른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소음·분진 등의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11일 용인시와 이현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S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산4번지 일원 연면적 1천997㎡ 부지에서 4동의 소매점 및 다세대주택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허가를 내고 지상 1층의 101동(소매점)과 22가구 규모 지상 4~5층의 102~104동(다세대주택) 건물을 비롯해 입구에 길이 8m의 도로를 짓기 위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사현장의 경계에 이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탓에 공사가 진행된 뒤부터 아이들이 통학하면서 다칠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학교 옆에서 안전펜스나 방음장치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소음·분진 등에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현초등학교와 공사현장의 경계에는 아이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게 확보해달라고 호소하는 플래카드가 설치된 상태다.

학부모 김모(41·여)씨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위해 지나다니는 길에 아무런 안전 조치없이 땅을 파고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며 “공사가 한동안 계속될텐데 시끄럽고 흙먼지 날리는 환경에서 학교를 다녀야 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초교 관계자는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학부모들이 몇 차례 교장실로 찾아와 대책을 호소한 바 있다”며 “공사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 예상돼 통학로 확보와 수업시간 공사 자제 등의 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에게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며 “아이들이 통학하고 학습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공사가 진행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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