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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경보에 긴장 ‘관심’ 未발령 안도

한전 경기본부 송변전사업실 급전소
사무실 내부 긴장감 팽팽
전 직원 동원 비상근무
예비전력 따라 喜悲교차

 

연일 찜통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증,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린 12일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송변전사업실 4층 급전소.

이날부터 사흘동안 최악의 전력난 예고에 따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직원들은 전력상황을 점검하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홍순일 선임급전원은 “무인변전소 64개소 전부 직원이 비상 동원됐다”며 “특히 오늘 점심시간이 끝나고 수요가 급증해 예비전력이 크게 떨어질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동안 예비전력이 1천300만㎾를 웃돌며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겼던 것도 잠시, 월요일 오전부터 전국 전력수요가 7천300만㎾를 넘어가고, 오전 10시57분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되면서 ‘대정전’ 위기가 현실화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57분부로 수급 비상 단계입니다. 변압기 TAP 수동운전으로 전환하세요.”

오영도 급전차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들은 75개 변전소에 지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11시24분쯤 순간 예비전력이 356만㎾까지 떨어지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지만, 다행히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20분간 지속되지 않아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날 피크시간대인 오후 2~3시까지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준비’ 단계에 머물며 첫고비를 넘겼다.

오영도 급전차장은 “전국민과 기업체가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절전에 참여하면서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며 “금주 내내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처럼 관심을 갖고 절전 생활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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