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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담원 연결 대기 “속 터진다”

대표번호 100번, 유·무선전화·인터넷 일괄 접수
상담문의전화 연결 지연·불통 가입자 불만 속출

국내 굴지의 통신회사인 KT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대표번호를 통한 상담원 연결이 자주 지연되거나 끊겨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2일 KT에 따르면 KT는 유·무선 전화를 비롯해 인터넷, 모바일 등의 다양한 상품에 대한 상담문의를 대표번호 100번을 통해 받고 있다.

본사와 계열사의 7천500여 명의 상담원이 한 사람당 하루 평균 많게는 60건의 상담전화를 접수해서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대표번호 100번을 통한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거나 끊기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또 다른 통신회사인 SK가 휴대전화는 SK텔레콤, 유·무선전화는 SK브로드밴드로 구분 져 운영하고 있는 반면 KT의 경우 집전화와 휴대전화, 인터넷 등 모든 상품에 대한 A/S 요청이나 기타 문의전화를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애로사항을 자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KT는 실시간상담센터나 트위터 상담 등 다양한 상담 경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대표번호 100번의 지연 및 불통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모(60·여·화성시)씨는 “가입해지하기 위해 대표번호 100번에 전화했지만, 먼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거나 통화량이 많으니 다시 하라는 메시지만 3시간이 넘도록 들으며 수화기를 붙들고 있었다”며 “다음 날 다시 걸어도 역시나 상황은 똑같아서 너무 화가 났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통신장비가 많아지면서 보급률이 급증해 이용자가 많아진 것에 비해 고객센터의 인프라 구축이 따라가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많은 상담원을 보유해도 시간당 7~8건의 상담전화를 받는데다 전화상담으로는 해결이 안 돼 후속조치가 필요한 때가 자주 발생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현실적으로 100% 해결은 어렵지만, 다양한 고객상담 경로를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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