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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 둔화 속 對페루 교역 ‘날개’… 도내 기업 절호의 기회

수입시장 점유율, 일본 추월 성과
무역상대국 순위 66위→34위 껑충
가전제품·자동차 등 수출 급증세
관세 100% 철폐 후 더 확대될 듯
무협 경기본부 “도내 수출기업의료기기 등 진출 교두보 되겠다”

 

■ 한·페루 FTA 시행 2주년 성과와 전망

한·페루 FTA가 시행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8월 1일 발효 이후 시행 2주년을 맞은 한·페루 FTA는 대(對) 페루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2010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해외 수출 증가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페루 수출은 기존대비 11.6%(전국기준) 증가해 수출 효자 국가로 급부상했다는 것이 경기지역본부의 설명이다. 한·페루 FTA 성과와 미래를 들어본다.

한·페루 FTA 발효 이후 경기지역 수출기업의 대(對) 페루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경쟁국인 일본과 비교해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한·페루FTA 발효 2주년을 맞아 수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페루 수출은 23.6%(경기도 기준) 증가해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증가율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전국적으로도 최근 5년간(2008~2012년) 대(對) 페루 교역은 연평균 17.7% 증가해 같은 기간 대(對) 세계 증가율(5.6%)과 대(對) 중남미 증가율(4.7%)을 크게 상회하면서 무역상대국 가운데 페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수출이 수입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 한·페루 FTA 발효 이후 대(對) 페루 무역수지적자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FTA 발효전 -6억2천만 달러 → FTA 발효 2년차 -3억8천만 달러). 그 결과, 수출에서 페루가 차지하는 순위는 2008년 66위에서 올 들어 34위로 급상승했다.

한·페루 FTA 발효 이후 페루 수입시장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앞지르는 성과도 거뒀다. FTA 발효 1년 전(2010.8~2011.7월) 페루 수입시장에서의 한국 점유율은 3.64%로 일본(3.77%)보다 뒤쳐졌지만, 발효 1년 후에는 3.87%로 증가해 일본(3.60%)을 앞섰다.

이러한 추세는 FTA 발효 2년차에도 이어져 한국 점유율이 3.88%로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일본은 일·페루 FTA 발효(2012년 3월)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3.45%로 하락하면서 점유율면에서 격차를 벌렸다.
 

 

 


<표2 참조>

품목별로는 한·페루 FTA 발효 후 9%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지난 2년간(2011.8월~2013.5월) 컬러TV(68.1%), TV 모니터(80.0%) 등의 가전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중형 승용차(30.4%)와 1천cc이하 소형차(89.9%) 및 동케이블(39.9%), 냉장고(42.3%), 아크릴 등 일부 합성수지(85.7%) 품목도 관세 인하 효과로 대 페루 수출이 빠르게 늘어났다.

관세 철폐는 승용차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가 5년 내 모두 철폐 예정이고,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컬러TV 9%, 세탁기·냉장고 17%)도 철폐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페루와 한국 모두 100% 관세가 철폐돼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도내 수출기업들은 대(對) 페루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등을 중심으로 한·페루 FTA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 경기지역본부의 설명이다.
 

 

 


<표3 참조>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페루는 빠른 경제발전에 따라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내수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이 인프라·건설, 자동차, 소비가전, 의료기기 품목 등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6%이상 성장률 기록… 인프라 수요 급증·내수시장 확대

■ 페루 경제는?

페루경제는 지난 2004년 이후 중남미와 세계 경제성장률을 매년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경기 침체속에서도 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져 중산층이 증가함에 따라 구매력 상승으로 인한 민간 소비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확대된 내수시장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앞으로 약 6%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페루는 풍부한 원자재 매장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광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정책에 힘입어 민간투자를 동반한 내수시장 확대가 빠르게 이뤄졌다.

결국, 빠른 경제발전으로 인해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투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인프라·건설 및 자동차, 소비가전, 의약품·의료기기 등 유망산업에 대한 수출 및 투자기회가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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