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은 22일 최근 발생한 포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아파트 공급사인 LH는 피해 입주민의 조속한 보상과 시설 복구 등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화재로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심려와 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공동주택의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축구조 기술사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 시설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화재 당시 CCTV를 확인한 결과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아파트 공급사인 LH 측의 적극적인 조치”를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LH공사는 하루빨리 신속한 화재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입주민의 불편 최소화 ▲화재에 따른 주민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의 완벽한 보상 ▲해당지역 아파트 단지 내 전면적인 하자 보수를 통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화재발생 이후 입주민과 LH 측과 가진 수차례 대책회의에서 피해 입주민의 병원치료비, 임시거처를 위한 숙박비, 차량 화재로 인한 대체차량비를 부담키로 합의하고 현재 이행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는 지난 20일 오전 4시쯤 포일세거리로 숲속마을 아파트 507동 지하주차장 1층에서 발생, 주차돼 있던 차량 15대가 전소되는 등 50여대가 훼손됐고 주차장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해 잠자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