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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LH 아파트 관리소장-주민 갈등

입주 9개월간 하자보수 민원·용역계약 의혹 등 제기
관리소장 욕설·직원 7명 교체 ‘시끌’… LH 수수방관

성남의 한 LH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장이 용역계약 공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더욱이 입주가 시작된 지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리사무소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직원만 수차례 교체되는 등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관리업체를 선정한 LH는 문제해결은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비난마저 일고 있다.

26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준공된 여수지구의 A아파트는 총 456세대 중 130세대는 공공임대, 326세대는 공공분양으로 현재 85% 가까이 임대 및 분양이 완료됐다.

LH는 아파트 준공과 함께 H사에 아파트 관리를 위탁했고, 관리소장 B씨는 지난해 12월15일 부임 이후 현재까지 업무를 맡고 있다.

이후 최근까지 9개월 간 아파트 주민들은 수차례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하자보수 요청 등 갖가지 민원을 제기하면서 관리소장 B씨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5일에는 엘리베이터 광고와 재활용수거 등 용역계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주민 C씨가 계약서 확인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B소장이 임차인 무시 발언과 함께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또 관리사무소와 주민 간 계속되는 갈등으로 관리과장 등 직원만 7차례 교체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갈등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은 LH 본사는 물론 경기본부 성남주거복지사업단에 관리소장 B씨와 H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LH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주민 C씨는 “아파트 내 각종 하자가 드러나면서 LH에 전달해 보수와 주민 편의 지향에 앞장서야 하는 관리소장이 오히려 LH 눈치를 보며 업무에 나서질 않는다”며 “아파트 관리비로 월급을 받는 관리소장이 주민을 무시하는 데도 LH는 무관심으로 일관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관리소장 B씨는 “주민들이 관리사무소 사정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본인들 입장만 내세운다”면서 “욕설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당시 너무 흥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해당 관리소장이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업체에 소장 변경을 요구했다”며 “아파트 하자 관련은 LH에서 책임지고 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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