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 2일 최신예 경비함정인 ‘1003함’을 인수, 포항해양경찰서에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30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지난 7월 퇴역한 기존 1003의 노후대체 함정인 신형 ‘1003함’은 2010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약 2년11개월에 걸쳐 경남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됐다.
이번 인수한 ‘1003함’은 배수톤수 1천600t, 길이 91.0m, 폭 11.8m,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6km)로 포항에서 독도까지 이동하는 데 4시간30분이 소요된다.
목표물을 자동 추적, 타격할 수 있는 40㎜, 20㎜ 포가 1문씩 탑재 돼 있고 40노트(시속 74km)로 신속한 기동이 가능한 고속단정 2대와 선박·임해시설 화재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도달거리 100m, 분당 10t을 분사할 수 있는 소화포 2문도 갖추고 있다.
또한 해양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색 및 인명구조를 위해 초정밀 레이더, 야간 감시카메라를 탑재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춰 응급환자 이송시 육상 병원과 함정간 영상을 통해 신속한 처치도 가능하다.
해양경찰청 관계자은 “이번 1003함 인수를 계기로 독도·이어도와 배타적 경제수역 등 해양주권 확보는 물론 각종 해양사고 등 재난대응 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