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 추석명절 성수품 구매적기와 구입비용,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최근 10년간의 가격추이와 작황 등을 종합 분석한 ‘성수품 구매적기’에 따르면, 생육이 양호해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선물·제수용 수요가 줄어드는 추석 6~8일전에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뭄해갈로 작황이 양호한 배추·무는 2~4일전, 적합한 기온유지로 출하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시금치는 4~6일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도축물량과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여력이 충분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선물·제수용 수요가 감소되는 4~6일전,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오름세를 형성하는 명태는 제수용 수요가 증가되기 전인 5~7일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수원과 인천, 서울 등 전국 17개 지역,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7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생육이 양호해 공급물량이 증가한 사과는 4만6천원(5㎏, 16과), 배는 5만8천원(7.5㎏, 13과)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8%, 1.7% 하락했고, 참조기 어획량이 감소한 굴비는 10만8천원(1.2㎏, 10마리)으로 1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18만5천원과 대형유통업체 26만원으로, aT의 지난주 전망가격보다 각각 0.3%,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최근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출하물량이 증가한 채소류(배추)와 과일류(사과·배)의 가격이 내렸다”며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5일정도 빠르나, 8월 하순 적절한 우천과 일조량 증가로 생육이 호전됨에 따라 향후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물량공급이 순조로워 대부분의 추석 성수품 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