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의 증가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6월 6.0%보다 확대된 9.2%로 집계됐다.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21.8%→21.8%)이 6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자동차·트레일러(1.2%→8.0%), 고무·플라스틱(0.7%→5.4%)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금속가공제품(-1.0%→2.8%), 식료품(-3.4%→1.4%)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전기장비(-7.5%→-5.8%)와 화학물질·화학제품(-5.4%→-0.5%), 의료용물질·의약품(-12.1%→-2.6%) 등은 감소폭이 축소한 반면, 기타기계장비(4.3%→2.6%)와 1차금속(3.7%→3.0%) 등은 증가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7월 중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6월 8.3%에서 7월 0.5%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백화점은 5.1%에서 -1.4%로 나타나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고, 대형마트는 9.6%에서 1.2%로 증가폭이 줄었다.
7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6월 12.4%에서 7월 19.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17.6%→24.5%)과 기계류(3.6%→13.0%), 섬유류(6.7%→7.0%) 등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화학공업제품은 9.4%→6.0%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입은 6월 -4.1%에서 7월 6.8%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전자전기제품의 증가폭은 1.5%→4.2%로 확대됐으며, 기계류(-2.2%→13.2%)와 광산물(-25.7%→6.9%), 화학공업제품(-6.3%→1.2%)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