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6.7℃
  • 맑음강릉 14.6℃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4.7℃
  • 맑음울산 12.2℃
  • 구름조금광주 17.8℃
  • 맑음부산 12.9℃
  • 맑음고창 15.1℃
  • 구름많음제주 16.1℃
  • 구름많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0℃
  • 맑음금산 15.8℃
  • 구름많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13.1℃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참상 증언 일본행

광주 나눔의 집 소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직접 알리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86)·강일출(85)·박옥선(89) 할머니는 안신권 소장을 포함한 나눔의 집 관계자 9명과 함께 22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출국했다.

할머니들은 오는 29일까지 도쿄와 교토에 머물며, 기자회견과 피해 증언회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도쿄에서도 통과되도록 호소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이 고령과 지병에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치인들과 인권활동가, 젊은 세대들에게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생전에 피해 배상과 공식 사과 등 명예회복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머니들은 신일본부인회 중앙본부와 일본 참의원 회관 등을 방문하고 신일본부인회 교토본부와 교토공과대학에서 집회를 열어 피해 사실을 증언한다.

도쿄 방문에 앞서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훗카이도 삿포로 지역을 방문해 증언활동을 벌였다.

지난 2000년 중국에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2년 미국 브라운대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12번째 해외 증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할머니는 또 지난 7월 10∼23일 미국을 횡단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는 등 석 달 동안 3개 대륙을 오가는 ‘인권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이 할머니는 출국에 앞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에서 만나는) 언론인과 정치인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절박함을 표현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