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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통·생활’ 3색 뚜렷 ‘조물조물’ 감동을 빚어봐요

현대 도자의 창작기지 이천
전통과 현재 공존하는 광주
생활도자의 대표 고장 여주
3색 매력 프로그램 다채롭게 열려

 

■ 흙으로 빚는 예술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대장정 돌입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주관하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특징은 예술에 관광을 접목한 데다 도자세상이 펼쳐지는 이천과 광주, 여주의 지역별 도자 특색 뚜렷하단 점이다. 이천은 현대 도자의 창작기지, 광주는 전통과 현재, 여주는 생활도자를 각각 대표하고 있다.

또 5개 대륙 비엔날레 국제위원 등이 추천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뿐 아니라 학술세미나에 키즈비엔날레 등 체험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려 한국 도자의 뛰어난 기술과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된다.

 

■ 흙으로 빚는 예술 =지난 2001년 시작돼 흙으로 빚는 감동을 선보이고 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매회 세계 도예계의 흐름을 주도하며 한국 도자의 뛰어난 기술과 아름다움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11월 17일까지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도자세상에서 ‘Community-with me, with you, with us(커뮤니티-나, 너, 우리 다함께)’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14년간 개최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시도들이 어우러 진다.

먼저 국제공모전을 지명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공개공모 방식은 비엔날레의 주제를 깊이 이해한 작품을 접하기 어렵고, 실력있는 작가들이 출품을 하지 않을 경우 공모전의 질적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결과 미주와 유럽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11명의 비엔날레 국제위원 등이 지명한 18개국 30여명의 중견 작가들이 번역된 공동체, 관계적 공동체, 집합적 공동체, 물질문화, 공동체 환경 등 5개 파트로 나눠 작품을 전시한다.

그동안 신예 도예가의 등용문이 됐던 공개공모 방식의 장점을 살린 특별전 핫 루키즈(HOT Rookies)와 비엔날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국제도자학술회의도 개최된다.

또 하나의 변화는 전시학술행사 대부분이 국제공개경쟁 방식으로 변경,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이 수요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도자문화를 알리고 소개할 수 있도록 전시, 강연, 시연 등 다양한 참여 기회가 마련된 점이다.

 

■ 현대·전통·생활, 지역별로 나눠진 특색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특징 중 하나는 도자세상이 펼쳐지는 이천과 광주, 여주의 특색이 뚜렷하단 점이다.

이천은 현대 도자의 창작기지인 셈이다. 현대도자 전시와 함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 레지던시와 공작소, 도자전문도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중 세파리아에서는 비엔날레 본전시와 국제도자워크숍, 국제도자학술회 등 현대조형도자의 세계를 만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조선시대 관요의 고장이었던 광주는 도자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친 곤지암도자공원은 도자의 역사를 배울수 있는 경기도자박물관과 함께 구석기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구석기 문화 유적지가 박물관 일대를 둘러싸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 기간에는 전통도자를 테마로 한 전시, 학술행사, 생태체험, 공예체험 등이 개최된다.

여주는 전체 생활도자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생활 도자의 고장으로 도자쇼핑문화관광지 도자세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상품의 특성과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아트샵, 리빙샵, 브랜드샵, 갤러리샵 등 생활도자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달미술관, 반달스페이스샤, 반달카페 등을 갖춰 쇼핑과 도자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동안에는 생활 도자를 테마로 수공예 도자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자 마켓이 열린다.

 

■ 흙과 함께하는 풍성한 체험 =올해 경기도자비엔날레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키즈비엔날레, 흙불 놀이, 나만의 도자 만들기, 힐링 캠프 등이다.

이천 세라피아 세라믹스 창조센터에서 진행되는 키즈비엔날레는 도자를 소재로 아이들이 교육과 놀이,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코스로 기획된 어린이 놀이 콘텐츠다. 교육, 체험, 놀이 공간 등 3가지로 구성돼 도자기의 역사, 흙놀이, 도자 병풍만들기, 도자 레이싱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흙불 놀이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흙 놀이 이벤트로 이천·광주·여주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가족 대항전으로 5㎏ 흙을 20분 동안 가장 높게 쌓은 팀이 이기는 흙 높이 쌓기, 비비 꼬아만드는 흙 타래를 가장 길게 만든 팀이 이기는 흙 타래 길게 말기, 손물레 체험 등 흙을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들이 펼쳐진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소원도자나무’를 진행, 사과·천사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도자 종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걸어두면 되며 여주 도자세상에서는 비엔날레에서 찍은 사진이나 즉석에서 그린 그림을 도자 머그컵과 액자에 프린트해주는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상감액자만들기 등 18가지의 공예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근 높은 인기를 반영 하듯, 특별한 캠핑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도자체험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1박2일 힐링캠프 작가와의 만남’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도자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1박2일 체험 아카데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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