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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타고 낭만 넘실… 행복한 ‘재즈 피크닉’

객석, 더 풍성하게…선율, 더 진하게…

 

 

오늘부터 나흘간 131팀 공연
10주년 맞아 객석·무대 공간 확장
실력파 오프밴드 다양한 장르
소규모 재즈카페 색다른 즐거움

자라섬 뱅쇼 등 기념품·먹거리 풍성
일회용품 줄여 친환경 관람 캠페인

대중교통 이용 수월 관객 편의 향상
아름다운 자연 속 특별한 추억 선사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개막

대한민국 음악페스티벌의 시작이자 아시아 재즈의 허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www.jarasumjazz.com)이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가평군 가평읍과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일어난 새로운 변화는, 우선 메인무대의 재즈 아일랜드 객석이 크게 확장된 것이다. 해마다 관객수가 크게 갱신되면서 지난해의 경우 가장 붐비는 날에는 잔디밭에 자리를 잡지 못하게 된 관객들이 아쉬움을 표해 올해는 객석 공간을 확장, 관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파티 스테이지가 재즈 아일랜드와 객석을 공유하면서 섬 깊숙이 들어가 공연 후 한참을 걸어 나와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보다 넓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가평읍내로 주요 무대의 범위를 넓힌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예년까지 대부분의 초청 무대들이 섬 안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밤 시간대 대표적인 어쿠스틱 무대인 재즈큐브가 A·B로 나뉘어 가평읍사무소 앞 광장과 가평역 구 역사 앞에 각각 자리하게 된다.

이 같은 축제공간의 확장을 통해 지친 일상을 떠나온 도시의 관객들은 ‘자라섬’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뿐 아니라 가평이라는 작고 고즈넉한 마을의 매력을 만나게 된다.

10주년 맞이한 자라섬재즈 공식 로고 발표

공개된 이미지는 자라섬의 자연을 형상화한 것으로 싱그러운 초록의 나무들이 강물 위에 푸른 물그림자를 띄우는 모습을 연상케 하며, 자라섬 재즈의 아트윅이 추구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반영됐다.



4일간 25개국, 131팀에 이르는 화려한 라인업의 고른 분포

월드 디바 시리즈, 거장시리즈, 스웨덴 포커스 등 해마다 자라섬 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이 나흘간에 걸쳐 고르게 배치되면서 재즈팬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시간표에서 예년과 달라진 점은 모든 무대들이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끝남으로써 10월 가평 새벽의 매서운 추위를 피하는 한편, 대중교통의 이용도 보다 수월해졌다.

시간표와 함께 공개된 최종 라인업은 올 들어 새 앨범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는 재즈 보컬 ‘정란’과 어쿠스틱 ‘스무스 재즈밴드’, ‘더 버건디’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추가로 확정됐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진행

주요 무대 외에도 작년에 처음 신설해 호평을 받았던 페스티벌 속 ‘작은 재즈클럽’ 콘셉트의 ‘미드나잇 재즈카페’가 새롭게 재편된다.

한국에서 가장 호평 받고 있는 재즈 전문 테이블 ‘오디어가이’와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전문 매체인 ‘재즈피플’, 그리고 자라섬 ‘재즈사무국’ 등 세 호스트가 각기 한 카페를 맡아 소규모 공간에 어울리는 프로그래밍을 한다.

가평의 거리를 거닐다가 카페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홀리듯 끌려 들어가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초청무대 못지않은 자라섬 재즈의 ‘오프밴드’

모집을 통해 약 4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63개 오프밴드들은 대부분 프로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재즈뿐만 아니라 축제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또한 지난 8월31일 ‘제2회 가평밴드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3개 팀이 재즈팔레트 무대에 선다.



10주년 맞이한 특색 있는 페스티벌 기념품과 막걸리

먼저 디자인 문구 브랜드 ‘공책(o-check)’과의 콜라보레이션 MD프로젝트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 디자인 문구 시장의 독보적 선구자이자 유럽 등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는 공책은 자라섬과 재즈의 이미지를 담아 10주년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을 제작했다.

머그컵, 노트, 에코백, 담요 등 7종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며 페스티벌 현장뿐만 아니라 디자인 소품전문 쇼핑몰 텐바이텐(www.10X10.co.kr)에서 사전 예약·주문할 수 있다.

자라섬재즈 공식 음료인 ‘자라섬 뱅쇼’의 출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피 등의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끓여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알려진 가평와인 뱅쇼를 페스티벌 현장에서 마시기 좋도록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다.

가평의 차가운 밤공기에 더 없이 잘 어울려 많은 판매가 예상되며, 페스티벌 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재즈막걸리는 올해 유자 버전으로 출시되고 재즈와인 또한 절찬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가평의 특산품을 이용한 먹거리들도 눈에 띈다. 가평의 가장 유명한 특산물인 잣을 가루 내 올린 ‘잣피자’를 비롯해 가평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이 판매되며 재즈를 듣고 자란 가평 한우의 맛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밖에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10주년 기념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던 ‘재즈쿠키’가 영상 밖으로 빠져나와 페스티벌 현장에서 판매된다.

 

 

 



협찬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2011년 이후 3년 연속 환경부 지정 녹색생활 홍보대사로 선정돼 환경부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 등의 친환경 공연관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으로 참여하는 환경부는 현장에서 클린존을 관리 운영하며 관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자원재활용을 유도함은 물론,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을 제작,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린스타트를 통해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이 다회용 컵을 가지고 페스티벌 공식음료 자라섬 뱅쇼를 마실 때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협찬사들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L카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쓰레기봉투를 제작·배포해 관객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를 유도하고, E리조트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협찬사로 참여하는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관객들에게 에코백을 제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다.

자라섬 재즈 자체적으로는 사진 홍보 및 현장안내를 위한 인쇄물을 소량으로 줄여 모바일 브로슈어의 사용을 유도함은 물론, 쓰레기배출이 가장 많은 입점 판매부스와 전시체험 부스 등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당부하고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이벤트를 지양하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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