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두 달 동안 지역 내 29개 공동주택 단지 1만4천456세대를 대상으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개별계량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따른 처리 수수료 개별세대 부과를 대비해 사전에 개별계량 방식 배출을 신청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스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부터 4억9천만원의 사업비(국·도비 포함)를 투입,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에 총 240대(대당 60세대 사용)의 RFID 개별계량장비 시스템을 설치하는 동시에 관리사무소를 통해 선불형 충전식 교통카드를 전 세대에 배포했다.
따라서 시범사업이 전개되는 공동주택 단지의 입주민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음식물쓰레기통의 전자칩 부분에 개별종량제 카드를 대면 투입구가 자동으로 열리고, 버린 쓰레기양이 자동으로 측정된다.
각 세대는 이전처럼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배출량에 상관없이 부담하지 않고 버린 만큼만 내면 된다.
주장희 시 환경자원과장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선불형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등)를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 수수료 납부에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공동주택 관리와 주민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