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로버트 마틴(1902.4.5~1950.7.8) 美 육군대령

폭탄 2차례 투척 등 의열투쟁의 선봉장
미국 선발 스미스 기동대 북한군에 밀려 천안 후퇴·포진
최악 상황서 신임 연대장 임명돼… 바주카포로 탱크 공격

 

10월의 전쟁영웅으로는 최악의 상황에서 전우들을 격려하며 인민군들과의 접전을 지휘했던 로버트 마틴 대령이 선정됐다.

6·25전쟁 발발 초반에 오산 죽미령에서 미국 스미스 기동대가 북한에 참패한 이후, 24보병사단장 딘 소장은 그 전말을 들은 후에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34보병연대가 평택~안성 축선에 방어선을 설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그의 부대가 최악의 상황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부대는 훈련과 장비 부족을 비롯해 전투력이 총체적으로 저하됐음에도 딘 장군은 그의 일선 부대들이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수행하리라고 본 것이다.

긴급 투입된 미군 제24사단 제21연대는 한국의 대동맥과 같은 경부선을 중심으로 인민군과 대치, 북한인민군 주력부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7월 3일 제21연대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제1대대가 오산전투에 배치되고, 7월 5일 죽미령에서 밀려 후퇴하고 제34연대가 투입되는 작전이다.

미 보병 제24사단장 딘 소장은 서울 남방의 평택, 천안전선의 방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950년 7월 7일 딘 소장은 자기의 명령도 없이 평택에 주둔하던 제34연대 1대대가 천안 이남으로 후퇴했고, 안성에 배치한 제3대대도 20마일 남방으로 후퇴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인민군은 탱크를 앞세우고 천안 시가지로 돌입해 대응하는 미군과 시가전으로 응전했다.

천안 북방 부대동, 신부동에서 패전한 미군은 천안과 목천의 경계 도리티고개 천안삼거리로 후퇴해 포진했다.

제34연대가 천안전선에서 혼전을 거듭하며 지연방어 작전을 실시하고 있을 때 연대장 교체명령이 발표됐다.

불과 두달 전 취임한 라블리스 대령이 해임되고 로버트 마틴 대령이 신임 연대장으로 교체된 것이다.

7월 8일 오전 천안지역을 방어하던 마틴 대령은 상황이 절망적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전투를 수행했으며 소규모 병력을 이끌고 대전차 공격을 지휘했다.

그러던 중 천안 대로 동쪽의 허름한 집에 위치에 있던 대령은 진격해 오는 T-34전차와 맞섰다.

마틴 대령의 사수역을 하던 크리스텐손 상사에게 바주카포를 장전시켜 탱크를 향해 발사했는데, 탱크에 명중했으나 동철장갑에 불길은 꺼지고 적의 탱크에서 발사한 85㎜ 포탄을 맞고 마틴 대령은 장렬하게 산화했다.

/제공=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