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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후 방화 저지른 자살기도자 신속 구조

군포서 군포지구대 소속
김학만 경위·표병식 경사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15일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고 방화를 저지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자살기도자를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자살기도자를 발 빠르게 구조한 경찰관들은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학만(39) 경위, 표병식(40) 경사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군포지구대로 한 아주머니가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과 통화를 했는데 흉기로 손목을 그었다고 말한 후 전화가 끊겼고, 그 후 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그가 금정동에 살고 있다는 것밖에 아는 게 없다”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김 경위와 표 경사는 신고자에게 당시 기도자의 주변 상황과 이름, 나이 등을 확인한 후 다시 연락할 것을 부탁한 뒤 금정동 쪽으로 이동하면서 신고자와 재차 통화해 전씨가 의왕 A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병원으로 연락해 전씨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119구급대에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은 수십명이 함께 거주하는 대형 고시원으로, 도착하니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경찰관들은 고시원 방을 수색하며 다급하게 관리인과 통화해 전씨가 투숙하고 있는 방의 문을 열었고, 안에는 장판과 휴지 등이 불타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차 있었다.

한켠에는 손목을 자해해 출혈이 심한 상태의 기도자가 있어 경찰은 그를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

신고자는 “평소 무섭게만 느껴졌던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줬다”며 경찰관의 발 빠른 조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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