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오브 더 이어’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10~11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비보이 메이저 대회다.
각 나라의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총 16개국의 대표 비보이팀들이 퍼포먼스와 배틀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비보이팀들이 출전한다.
퓨전엠씨크루는 2009년부터 이 대회의 한국대표선발전에 매년 참가해 왔다. 2009년에는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에 3위에 오른 후 2011년과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4일 홍대 V-HALL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 2013’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배틀 오브 더 이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퓨전엠씨크루는 퍼포먼스 부문에서 3위로 입상, 배틀 부문에 진출해 베네수엘라팀 ‘VINOTINO’, 독일의 ‘B-ONE ALLSTAR’, 네덜란드의 ‘RUGGED SOLUSION’을 차례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황정우 퓨전엠씨크루 팀장은 “결승전에 약간의 잔실수가 있었지만 팀 특유의 테크니컬한 무브와 신선한 기술들이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며 “팀이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의정부시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퓨전엠씨 크루는 2011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B-boy팀’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최고의 비트 박서 황영철(Big Road)이 가세해 더욱 폭넒은 공연력을 구축하고 의정부시를 대표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