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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어업 발전 밑거름 된 주역들… 여성농업인 지위 ‘업’

올해 ‘경기도 농어민대상’ 경쟁률 6:1
10명 수상 영예…여성 3개 부문 수상
31일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시상식

 

농산물 개방화시대 경기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등 10개 분야 경기도 농어민 대상 수상자가 가려졌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도내 최대 농업인의 잔치인 ‘제1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도내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격려 및 시상을 진행한다.

‘제20회 경기도 농어민 대상’ 시상식을 겸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지사와 김경호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농업경영인, 농업인단체 및 유관기관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또 탤런트 임현식 씨가 강사로 나서 ‘우리네 소중한 땅에서 일궈낸 농산물, 그 가치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 뒤 탤런트 박철 씨의 진행으로 농정분야에 대한 즉석 토크콘서트가 벌어진다.

팝페라 그룹 인치엘로와 인기가수 장윤정, 김종환, 리아킴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특히 농어업의 경쟁력 확보와 소득증대, 기술개발 공헌 등 경기농업 발전에 기여한 고품질 쌀 생산 홍기완(여주), 농산물 가공·수출·유통 김일중(안성), 환경농업·신기술 박순애(평택), 과수 정승옥(이천), 화훼 홍철(파주), 채소 윤한규(남양주), 대가축 정규연(가평), 중·소가축 서미옥(안성), 수산 백성득(김포), 임업 박동준(남양주) 등 10명이 분야별 농어민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올해 ‘제20회 경기도 농어민대상’은 각 시·군에서 10개 부문 총 61명이 신청해 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한 명도 수상하지 못한 여성농업인이 올해 3개 부문을 수상,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을 반영했다.

또 시·군의 농정업무 추진상황과 그 결과를 제도개선 및 예산지원 등에 활용하는 농정업무평가 수상 10개 시·군도 선정됐다.

도농복합 시·군 가운데는 안성시가 최우수상을, 이천시와 파주시가 우수상을, 여주시·포천시·용인시·양주시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한다.

일반 시·군 가운데는 고양시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성시와 시흥시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농어민대상은 도 농어업발전 및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농어업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추진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총 18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고품질 쌀 생산 홍기완(여주)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전국 최초로 모내기와 벼베기 행사를 실시해 쌀 산업특구인 여주 쌀의 우수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농업경영과 재배기술 혁신을 위해 100㏊ 규모의 여주 햅쌀 단지를 조성하고, 조생종인 진부 올벼를 저온·병해충·도복에 강한 품종으로 개량해 이모작이 가능토록 했다.

▲ 농산물 가공·수출·유통 김일중(안성) =버섯농장을 운영하며 버섯가격 하락으로 시름하는 농가들을 위해 수출 전문 농업회사법인 머쉬엠을 조직화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액체 종균 배양시스템을 도입해 무균실 공조 설비와 재배시설을 현대화해 생산수율 98%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유통 및 판매방법도 개선해 규격화된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구매자 욕구에 맞는 포장디자인과 상품을 개발하고, 원료공급의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 환경농업·신기술 박순애(평택) =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성 친환경 버섯인 유기셀레늄 버섯을 개발해 20%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직접 설계·연구한 시설에서 느타리버섯 배지 첨가제 사용농법을 이용해 25%의 수확량을 늘렸다. 또 버섯산물 조미료 만들기, 기능성 약용버섯 차 체험, 버섯요리체험, 버섯 차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 판매루트 확대에 앞장섰다. 특히 버섯재배의 살균 및 배지 시스템 개발, 스펀지를 이용한 버섯재배 용기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연했다.

▲ 과수 정승옥(이천) =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을 받은 고품질 복숭아를 재배하며 새로운 농업기술 습득과 생산·가공, 농촌관광 연계를 통한 소득증대 도모 등 선도적 농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복숭아 출하 시 잉여·완숙·파손된 복숭아를 잼과 병조림 등으로 판매하는 등 판매방법을 개선키 위해 노력했다.

▲ 화훼 홍철(파주) =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우수 농과대학의 기술을 습득, 재배에 활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우스의 온도조절 및 환기장치 등을 자동화로 교체하고, 여성을 위한 운반기계를 만들어 노동력 향상과 기계 설치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습득한 선진 화훼기술을 지역 사회와 공유, 재배기술과 생산성·수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채소 윤한규(남양주) =유기농법의 선두주자로 작물재배 시 특성과 토양의 상태에 따라 퇴비를 사용하고, 차별화를 위해 독일의 생명역동농법을 도입·적용했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농지가 수용된 유기농가들과 함께 남양주팔당친환경농업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유기농 시범단지를 조성했으며 관내 유기농 활성화 사업의 일원으로 텃밭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대가축 정규연(가평) =지난 1978년부터 한우산업 육성에 몰두하고 있으며 산우산업 가운데 개량의 중요성을 인식, 북면 한우축산계 조직을 통한 인공수정 및 개량에 앞장섰다. 이 결과 육종농가 교배프로그램을 이용한 근친도를 낮춘 교배(0~2%), 후모종모우 정액(50%) 이용 등을 통해 개량속도를 1.5배 높였다.

▲ 중·소가축 서미옥(안성) =6년근 홍삼 추출 배합사료로 먹여 키운 홍삼란을 개발, 면역력 개선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영양란을 생산하고 있다. 컴퓨터 시스템을 통한 유통관리로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에도 이바지 했다. 안성산란지부 여성회원으로 지역 내 가축질병 발생 시 차단방역과 지역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수산 백성득(김포) =한강내수면 수역의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참게, 황복, 동자개 등 건강 수산종묘를 지난 2010년부터 방류,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34t의 내수면 환경 쓰레기를 수거, 쾌적한 항·포구 조성 및 한강환경 정화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국외 우수 어촌시설 벤치마킹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수사례를 접목했다.

▲ 임업 박동준(남양주)=18년간 산양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방법(천종산삼복원) 향상에 노력했다. 특히 꿩을 이용한 조복삼을 재배, 기존의 천종산삼과 비슷한 재배방식을 연구해 브랜드화 및 지적재산권(특허)을 획득했다. 또 산양삼 종자·종묘를 농가에 보급하고, 농가에 체계적인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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