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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갈수록 불통’

한국철도시설공단, ‘하자 보수 미시정 상태’로 현장 철수 결정
박상은 의원 “안전관리자 부재로 공사 부실 예상”

올해 말 개통키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하자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현장 철수를 결정, 사업 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제출한 국정감사의 자료 결과,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종합 시운전팀을 상주에서 비상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상은 의원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에 대한 준공 전 검사를 벌인 결과 606건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 중 일부는 아직 시정조치되지 않은 상태라 이번 조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도시설공단 현장요원이 비상주하게 되면 안전 관리자 부재로 시설물 검증시험에 지장이 초래되고, 전기·신호 등 잔여 공사의 부실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업공정이 지연되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한다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명성도 훼손돼 인천공항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설물검증 공정률이 90%를 넘겨 비상주로 변경하는 것이며, 완전 철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 4천149억원 가운데 정부 2천880억원, 민간 283억원, 인천시 191억원, 인천공항공사 795억원을 분담했다.

열차는 올 10월 개통이 목표였으나 차량·신호 간 전자파 노이즈 발생, 차량 속도 검지센서의 오류 등 일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 봄으로 개통 일정이 미뤄지면서 졸속 발표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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