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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 산책]생각 떠다니는 길

 

생각 떠다니는 길

/김윤옥

오랜 기억 품고 장안문으로 향한다.

때 묻고 구김살 진 잡념들 버무려

벗은 신발 배낭에 접어 들고

자갈 깐 건강 둘레길에 발바닥 내맡긴다.

아프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쉬는데

좌측 옆 라인길, 전기자전거가

끌어 주는 생태 복지 길

신호정지선 추돌사고 당했던,

아픈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아! 이 길! 퍼뜩 자동차 없다는 착한 생각!

염려로 찍힌 발자국 위로,

사랑하는 사람 서로 토닥이며

그건, 수원사람 뿜어내는 정겨움

생각 떠다니는 길은 함께 어우러져

내일 향해 웃음 짓는다



 

 

 

얼마 전부터 국토 곳곳에는 생태길이 들어서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과 북한산의 둘레길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도 생태길이 조성되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수원 장안문 둘레길은 가족, 연인, 아니면 홀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화서문과 장안문을 거쳐 방화수류정까지 이어진 길은 화성성곽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있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해 보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이기한 시인은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병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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