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허브의 핵심 인프라인 인천신항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최대 관건인 증심준설(14m→16m)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황우여 대표, 현오석 부총리, 윤진숙 해수부 장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12월로 예정돼 있는 KDI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조기에 완료하고, 내년도 예산에 증심준설 사업비를 반영토록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5년 신항 개장을 앞두고 증심준설이 시급해졌다”며 “금년도 예산에 10억원의 설계비가 반영된 만큼, 개장 일정에 맞춰 증심준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는 본 사업비를 즉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인천신항 증심준설은 해양수산부 용역 결과 B/C가 1.39로 나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방문규 예산실장도 “경제적 타당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예산이 확보되는 시기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인천신항이 환황해권 선도항만으로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날로 대형화하고 있는 선박의 추세에 따라 8천TEU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증심을 준설하는 것이 절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도 “인천항이 중국 산동지역과 교역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증심이 16m는 돼야 한다”며 “부총리가 내년 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