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극 ‘Take off : 도망’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2일 복사골아트홀에서 복합극 ‘Take off : 도망’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노뜰’과 대만 무용단 ‘Sun-Shier’의 협업 프로젝트인 복합극 ‘Take off : 도망’은 비행기가 땅에서 하늘로 떠오르는 ‘이륙’(Take off)과 어떤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뛰쳐나가는 행위인 ‘도망’이 만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자극의 집합체를 표현한다.
특히 이번 ‘Take off : 도망’은 단순히 장르의 복합이 아닌, 무용수와 배우라는 서로 다른 공연언어를 갖고 있는 예술가간 협업을 통해 미학적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 두 번째 섹션에서는 남자 무용수와 여자 무용수가 펼치는 듀엣을 통해 제한, 보호, 방어와 탈출 같은 대비되는 상황을 보여주며, 세 번째 섹션에서는 사각형 테이블을 두고 ‘도망쳐야 할’ 공간을 두고 벌어지는 움직임을, 마지막에는 이륙과 탈출을 걸음과 뜀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공연을 이를 통해 ‘벗어남’에 대한 심리적 감각을 강렬한 시각적 표현으로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문화재단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노뜰’은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보이체크’, ‘의자들’을 선보이며 지역의 공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단체다. 올해는 호주와 대만 등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실험과 함께 공연의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