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이천시의 특산물을 알리는 등 이천시 홍보대사를 자처한 마라톤클럽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클럽은 바로 좋은만남마라톤클럽(좋은만남클럽)으로 대회 참가 유니폼에는 이천쌀, 도자기, 복숭아, 산수유 등이 그려져 타 지역 클럽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다.
좋은만남클럽은 지난 2000년 마라톤의 인기가 급상승하던 당시 설봉공원에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이 모여 창단하게 됐다.
현재 회원은 총 24명으로 소규모 클럽이지만 회원들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뛰어난 단합·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클럽은 장점을 살려 지난해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에서 개최한 부산-파주 임진각(538㎞) 울트라마라톤 대회 당시 이천 CP(Check Point)에 텐트와 먹거리 등을 준비하는 봉사활동을 실시, 올 1월 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으며 올해 열린 도민체전(연천군)과 도생활체육대축전(안산시)에 다수의 회원들이 참여·협조해 올 10월 시육상연맹으로부터 우수동호회 감사표창을 받았다.
좋은만남클럽은 평소 회원간 돈독한 정을 쌓기 위해 훈련 후 식사는 물론, 하계 야유회, 연말 부부동반 식사 등의 자리를 마련해 웃음꽃을 피우고 있으며 주 훈련 장소인 설봉공원 정화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이 회원간의 정은 개인 실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원 중에는 권광일(49) 회원이 풀코스에 187회를 참여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동구(51) 회원이 150회, 김광성(66)·이명종(47) 회원이 120회로, 각각 200회 돌파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또한 클럽내 100㎞울트라마라톤 완주 회원은 12명이 있으며 정기영(52) 회원은 강화에서 강릉까지 308㎞를 달리는 종단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다.
특히 유훈희 회원은 클럽에 가입한지 1년만에 지난달 27일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6분으로 서브스리 기록 회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고 내년 서브스리를 목표로 3명의 서브스리 후보들이 추위를 잊은 훈련을 하고 있다.
민영보 회장은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 증진에는 마라톤만한 운동이 없다”며 “지역 홍보에도 톡톡히 일조하는 만큼, 지자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