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농협은 26일 대왕지점 광장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폈다.
이날 행사는 하루 전날 절인 배추 400여 포기에 각종 양념을 버무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장담그기에는 이남규 성남농협 조합장을 비롯, 이 행사를 주관한 성남농협 산하 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등 각종 양념을 더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상자에 포장된 김치는 은학의 집, 성남만남의 집, 경로당, 홀몸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됐다. 또 함께한 5명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장담그기 체험시간도 가졌고, 이들이 담근 김치를 전달해 지구촌 반찬 나눔문화를 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박석홍 시 자원봉사센터장, 한동희 농협 성남시지부장, 지역 동장, 파출소장 등이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성남농협은 김장담그기 행사를 1997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으며, 재활용 장터 나눔행사, 소망재활원 월동준비 바자회, 은학의 집 발 마사지 봉사, 황송노인복지관 배식봉사,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 취약 어르신농가 세대 생필품 전달, 조손가정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양영숙 성남농협 부녀회장은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성남농협 가족들이 자신의 일처럼 적극 나서줘 고맙다”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남규 성남농협 조합장은 “성남농협이 이웃사랑실천의 일환으로 펴는 김장김치 전달행사가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