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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호흡 맞추며 뜀박질…情이 ‘새록새록’

여성 소모임 훈련 뒷바라지 도맡아 화합 주도
목요일 노적봉 코스·주말엔 수리산 임도 왕복

 

동호회 탐방

(17) 안산부부마라톤클럽
 

 

“부부가 함께 취미활동으로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으로, 마라톤으로 부부 금슬이 더욱 돈독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라톤 클럽 중 유일하게 개인회원을 받지않고 부부가 함께 가입 신청을 해야 클럽의 문이 열리는 안산부부마라톤클럽(부마클).

부마클는 지난 2002년 3월 안산시 본오동에 위치한 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 ‘뜀박질 마라톤 클럽’으로 창단을 한 뒤, 회원들 대부분이 부부라는 점을 활용, 이듬해 ‘안산부부마라톤클럽’으로 이름을 변경하며 명물 클럽으로 부상했다.

클럽 회원은 평균 10쌍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수 클럽이다보니 회원간 왕래가 잦고 항상 가족같은 분위로 친목을 쌓는 등 화기애애한 클럽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부마클은 회원간 화합을 위해 올 가을 설악산으로 단풍구경을 다녀오는 등 매년 봄·가을 등산을 실시해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월 1~2회는 회원 전부가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대회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관광도 함께하고 있다.

이와함께 클럽 내 조성된 여성 소모임은 정보교류는 물론, 회원들의 대회 출전과 훈련에도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는 등 클럽 내 화합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클럽은 4명의 서브 스리 회원을 배출했으며 시장·시생활체육육상연합회장기 등 각종 육상대회에서는 급수봉사, 대회진행보조 등으로 참여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공로상을 받는 등 모범클럽으로 자리잡았다.

친목만큼이나 평소 훈련에도 소홀하지 않는 부마클은 평일훈련으로 목요일 안산 노적봉 산책코스 2.5km를 4회에 걸쳐 달리고 있으며 주말 훈련은 일요일 수리산 임도 왕복(20km) 훈련을 실시해 기량을 갈고 닦고 있다.

김관수 총무는 “부마클은 부부가 함께 회원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는 점에서 회원수가 적을 수 밖에 없는데,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마라톤으로 건강을 지키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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