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지역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단체장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재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신진호 회장(56·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신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고천동의 한 음식점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 내 저소득가정 중·고학생 7명에게 각 30만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 회장의 장학금 지원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그동안 60여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2천여만원에 이른다.
신 회장이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한 것은 사회단체장을 맡으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지속할 수 없어 배움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신 회장은 이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지역 동사무소에 추천을 의뢰, 매년 5∼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신 회장은 또 매달 2∼3차례씩 내손1동 한 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2005년에는 의왕고봉중·고교에 자비를 들여 시계탑을 설치해 주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의왕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 상임회장으로 있으면서 의왕시 청소년 자연학교 개최 등 각종 환경프로그램 운영으로 의왕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제18회 의왕시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신 회장은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무한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 전달을 계속하겠다”며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이 장학금으로 힘을 내서 더욱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서 필요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