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내년 1월부터 동주도시교류협의회 일원으로 참여하며, 전국 14개 회원 도시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주(州)’자로 끝나는 도시 이름을 지닌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의체다. 2003년 13개 회원 도시로 출범해 2007년 양주시가 가입했고, 2014년 여주시가 가입하며 전국 총15개 회원 도시가 참여하게 된다.
도시 이름에 들어간 ‘주(州)’는 삼국시대부터 1895년 갑오경장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 때까지 ‘큰 고을’을 뜻했던 행정구역 단위이자 명칭이다.
여주시 또한 1469년 예종 원년, 기존 여흥이라는 지명을 ‘여주’라 개칭한 이래 19세기 말 갑오경장까지 426년 동안 ‘큰 고을’로 인근 지역의 부러움을 샀다.
여주시 관계자는 “19세기 말 갑오년은, 여주가 군(郡)으로 강등된 가슴 아픈 해였다면 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으로서 맞는 갑오년은 역사적인 시 승격을 통해 되찾은 여주의 긍지와 자부심을 확인하고 여주가 지닌 잠재 역량을 실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 승격으로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여주시는 동주도시교류협의회 참여를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다. 여주시는 향후 회원도시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행복도시 여주시 건설’의 바탕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