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도지사기공무원체육대회 마라톤부문 우승’, ‘2012 도지사기공무원체육대회 마라톤부문 준우승’, ‘2013 도지사기공무원체육대회 마라톤부문 준우승’.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도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축제인 ‘도지사기공무원체육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며 이 같은 성적을 거둔 마라톤 동호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 71만4천으로 수원(114만1천), 고양(98만1천), 성남(97만9천), 용인(93만6천), 부천(86만5천)에 이어 도내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큰 해양관광도시인 안산시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안산시청마라톤동호회(안산마)’가 바로 그 주인공.
마라톤을 좋아하는 공직자들이 시화호 제방길을 따라 달리며 훈련을 하던 중, 지난 2001년 3월 이성운(현 녹색에너지과장·고문) 초대회장이 동호회 창단을 제의해 10여명의 뜻을 모아 정식으로 창단해 현재 44명의 회원이 동료애로 뭉쳐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시청 내 동호회 중 등산동호회에 이어 두번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안산마는 1년에 20여곳의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대회 출전이 잦은 만큼, 평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안산마는 개인 실력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평일 훈련인 월·수요일에는 시화호 수변공원에서 15~20㎞를 달리는 지속주 훈련을 실시하며 화·목요일에는 와 스타디움에서 400m트랙을 2시간에 걸쳐 뛰며 스피드훈련 등을 실시한다.
주말 훈련은 거의 번개모임 훈련으로, 수리산과 칠보산 등에서 크로스컨트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화·목요일 훈련은 안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근 클럽들과 함께 모여 실시돼 클럽 간 소통과 정보교류는 물론, 지역 마라톤 발전과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동호회는 3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최훈봉 회원이 올해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56분으로 서브스리를 기록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 동호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또한 김현정 여성회원이 1년에 3~4번씩 철인3종경기에 출전해 완주를 하고 있고 서창영 회원도 100㎞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며 안산마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안산마는 지방 대회 출전 시 관광을 겸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참가해 회원들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로 매년 1월 강원 개방산과 태백산을 격년으로 심설산행과 송년회를 즐기고 있다.
조계천 회장은 “마라톤은 스트레스 해소 뿐 아니라 삶의 활력소 생성, 자기 성취감 등 이로운 점이 많아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시청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동호회, 사랑받는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안산마를 잘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