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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필봉산~독산성 달리며 화합 다져

동호회 탐방-(38) 오산독산성마라톤
회원 200여명 평일 오산종합운동장 질주
道체전 단축마라톤서 노장부 3연패 달성

 

백제가 쌓은 성으로, 임진왜란 때인 1593년 권율장군이 백마를 산 위로 끌어올려 쌀을 말에 끼얹어 목욕을 시키는 시늉을 해 왜군을 물리친 것으로 유명한 ‘독산성’.

도성의 문호와 관련된 전략상의 요충지로, 오늘날에는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는 독산성을 사랑하는 마라톤 클럽이 있다.

이 클럽은 바로 오산시 독산성 인근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산독산성마라톤클럽(오독마)’이다.

지난 2011년 2월 지역에서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이외재 감독의 풀뿌리마라톤의 저변 확대 제의에 안정근 초대회장(현 고문)과 현 이상돈 회장이 뭉쳐 3월 클럽이 정식 창단, 현재 정회원 47명 등 총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마라톤 클럽계의 ‘막내’라고 할 수 있는 오독마지만 회원들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알토란 같은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오독마는 이 감독의 건강교실 강사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도하에 평일 훈련을 화·금요일 오산종합운동장 트랙에서 인터벌·지속주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주말 훈련인 일요일에는 가벼운 조깅부터 스피드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산 맑음터 공원을 출발, 오산천-필봉산-세마대-독산성 21㎞ 코스는 오산의 자연과 시 전경 등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환상의 훈련 코스’로 손 꼽히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오독마는 이외제·박은호 등 2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다.

지난 2012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44분으로 달리미들의 꿈의 기록인 249(2시간49분 이내)를 기록한 이 감독은 지난해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타 클럽 달리미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박은호 훈련부장은 지난 2012년 중앙마라톤에서 처음 서브스리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동아마라톤대회과 춘천마라톤대회에서 각각 서브스리를 기록하며 풀코스 그랜드슬램 주자에 이름을 올려 오독마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오독마는 지난해 5월 연천군에서 열린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단축마라톤에서 노장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독마는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난해 6월 망포해수욕장으로 가족단합대회겸 전지훈련을 비롯, 송년회 등을 실시했으며, 갑오년을 맞아 월 1회는 기본으로 연간 총 18회에 걸쳐 회원 전체가 단체대회에 참가해 회원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각 장애인 페이스메이커로 자원봉사를 실시해오고 있는 오독마는 지난 한해에는 오산 운천중 경찰동아리 학생들의 주중 운동을 지도해주는 등 지역 마라톤의 저변확대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상돈 회장은 “오독마는 앞으로도 국민생활체육 7330운동을 시민에게 알리며 오산시민들이 웃는 얼굴로 오산천을 달리는 그날까지 시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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