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투자처로서 적격인 이유를 적극 설명하며 투자 확대를 설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이미 잭슨 암참(주한미국상의) 대표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단 4명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대표, 셜리 위 추이 한국 IBM 대표이사 등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저는 오늘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IT, 자동차,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수출 세계 6위의 탄탄한 부품소재 생산기반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는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장 가깝고도 안정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인투자에 친화적인 정부는 또 다른 장점”이라며 “지난 1년간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이 대표적인 예이며 지난해 4월 간담회 때 여러분이 건의한 사항도 대부분 추진을 완료했거나 적극 추진 중에 있고, 통상임금 문제도 해결방안이 한층 명료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15~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이어 다보스포럼에 참석, 새해 세일즈 외교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