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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에게 자금 조달이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그러나 신생기업 등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조달은 쉽지 않다.

이처럼 자금조달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평가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을 서주는 기관이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76년 중소기업 지원의 사명을 갖고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최일선에서 보증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특히 경기영업본부는 1990년 2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제침체로 인해 경기지역 경제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경제의 둔화 및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경기 침체는 소비심리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확산되며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상경(54)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을 만나 경기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올해 운용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지난해 11월 22일자로 경기영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약 1/3이 소재해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주동력이며, 국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영업본부장에 부임하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객인 중소기업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인구유입과 도시확장 등 양질의 인적자원과 배후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출기업과 유망서비스, 지식산업 등 성장동력 분야와 창업기업, 고용창출기업 등 일자리 창출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후방 경제파급효과가 큰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임기동안의 경영방침이 궁금하다.

경기영업본부장으로 첫 출근했을 당시 직원들에게 전한 말은 ‘다난흥방(多難興邦)’이었습니다. 이는 어려움이 많을수록 서로 단결하고 분발해 부흥시킨다는 뜻으로, 현재의 경제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입니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일본의 엔저정책, 중국경제의 둔화 등 대외요인과 고령화 및 내수침체 등 내부요인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지연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신보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같이 신보에게 주어진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고객인 기업과 동반성장은 물론,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 및 고객들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본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직원들과는 동아리 활동과 직급별 모임, 브라운백 미팅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 건의사항과 애로점을 파악하고, 본점과 영업현장간 의사소통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고객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보는 고객 감동경영 및 참여경영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영업점 및 영업본부 단위로 고객 자문단을 구성해 업무개선 및 불편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보와 고객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 2013년도 사업실적 및 2014년도 운영방향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글로벌 경제침체의 여파와 내수침체, 고령화 등 여건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돼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신보는 실물경제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선봉자임을 자임하고,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이래 최대 규모인 40조5천억원의 일반보증 지원 외에도 신규보증 목표의 2/3인 7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했습니다. 또한 수출기업과 건설사 지원 강화 및 저신용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경기영업본부도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통해 신성장동력보증, 창업기업보증, 신용보험인수 등 각 부문별 목표를 초과한 실적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12월 9일 기준으로 신성장동력보증은 1조1천317억원을 공급해 목표인 1조862억원의 104.2%를 달성했습니다. 창업기업보증도 2조2천980억원(목표대비 102.4%), 수출기업보증 2조원(110.6%), 그 외 신규보증 2조1천147억원(102.5%) 등을 공급했으며, 신용보험도 1조8천247억원을 인수해 당초 인수목표인 1조8천19억원을 초과(101.2%)하는 등 제반 항목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신상품인 지식재산보증 264억원, SMART융합보증 149억원 및 상생협약보증 146억원을 공급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된 보증 지원과 창업활성화 지원 및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수행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보증상품 6종을 개발해 시행했습니다. 곳곳에서 발표된 2014년도 경기전망은 2013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내용이 많지만, 이는 지난해 경기가 극히 부진했던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심리적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체감할 수준의 경기 호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올해 신보의 보증운용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우리 경기영업본부도 주어진 목표 이상의 신용보증 공급과 신용보험 인수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께 하시고 싶은 말은.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금융위기 하에서도 중소기업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능성과 일본의 엔저정책 등 외부요인과 고령화 및 내수침체 등 내부요인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작금의 어려운 상황도 서로가 힘을 모으면 굳건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소기업지원 전문기관인 신보의 문은 고객님들을 향해 활짝 열려있으니 어려울 때면 언제라도 신보 영업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시작되는 갑오년은 말의 해인만큼, 가계와 기업 및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며 밝은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최고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경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은.

■출신 △충남 서천

■학력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1986. 8)

■경력 △SOC보증부장(2009. 1) △고양지점장(2011. 1) △부산지점장(2012. 1) △마포지점장(2012. 7) △신용보증부장(2012. 9) △인사부본부장(2013. 1) △現 경기영업본부장(2013.11~)

■수상 △이사장 표창(1994. 6) △이사장 상장(2002. 12) △재경부장관 표창(2003. 12)



/글 = 전승표 기자 sp4356@kgnews.co.kr

/사진 = 오승현 기자 o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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