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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농민, 畜産 손 뗀다

경인통계청 ‘4분기 조사’
소 사육농 前분기비 감소
돼지 키우는 농가도 줄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이 경기지역 축산농가의 축종별 사육마릿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경기도 201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2월 1일 현재 경기지역의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만마리로 전 분기(2013년 9월)의 29만5천마리에 비해 1만5천마리(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젖소 사육마릿수도 16만5천마리로 전 분기 16만8천마리에 비해 3천마리(1.8%) 감소했고, 돼지 사육마릿수도 180만3천마리로 전 분기 185만8천마리에 비해 5만5천마리(3.0%) 감소한 모습이다.

산란계 역시 1천850만6천마리로 전 분기 1천877만7천마리에 비해 27만1천마리(1.4%) 줄었다.

육계의 경우에는 1천283만5천마리로 전 분기 1천1만787천마리에 비해 1천4만8천마리(8.9%)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31만6천마리(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내 각 축종별 사육마릿수의 감소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영난 악화로 사육농가가 감소한 점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우·육우의 경우, 암소 도축 증가 및 송아지 생산 감소와 함께 경영비 상승 등 수익성 악화에 따른 소규모 사육농가의 휴·폐업이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 한·육우의 사육가구 수는 7천922가구로 전 분기에 비해 340가구(4.1%) 줄었다.

젖소도 원유가격산정체계 변화 및 생산량 조절 등에 따른 저능력우 도태 증가와 함께 경영난에 따른 소규모 사육농가의 휴·폐업으로 인해 전 분기 2천375가구였던 사육가구 수는 40가구(1.7%)가 감소했다.

돼지는 모돈 감축 사업과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태율 저하로 자돈 생산이 축소되며 전분기 974가구였던 사육가구 중 68가구(6.5%)가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가구수도 경영의 규모화 및 계열사와의 경쟁력이 약한 소규모 사육농가의 휴·폐업으로 인해 전 분기 283가구보다 9가구(3.1%) 줄었다.

다만, 육계의 경우에는 연말연시 및 설 명절 수요와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전분기보다 사육마릿수 및 가구 수 모두 증가(전 분기 307가구 → 317가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계중 수원축협 전략기획팀장은 “경기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며 소비위축으로 인한 판매저하로 생산비용에 비해 수익이 크지 않아 축산 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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