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맑음동두천 28.0℃
  • 흐림강릉 32.2℃
  • 구름많음서울 28.8℃
  • 구름많음대전 28.7℃
  • 맑음대구 30.1℃
  • 맑음울산 28.7℃
  • 구름조금광주 28.0℃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7.1℃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많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구름조금경주시 29.0℃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수도권 경매 아파트 ‘인기’

올해 평균 낙찰률 48.4%
2008년 이후 최대 수치

올 들어 전세대란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매 수요가 급증하며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률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입찰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경매진행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은 48.4%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8년 5월 54.7%를 기록한 이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월보다는 10%p 가까이 뛰었다.

4·1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4월 40%대 선을 넘었다가 주춤하던 분위기가 8·28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8월 다시 40%를 넘긴 후 줄곧 40%대를 넘고 있으며, 경미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해가 바뀐 현재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치솟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낙찰가율은 82.5%로, 지난해 2011년 4월 83.1% 이후 2년9개월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1월 74.1%와 비교하면 8.4%p 더 높다.

장기간 고전하며 70%대로 무너진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27개월만인 지난해 10월 80% 위로 회복한 뒤 11월 이후 현재까지 연속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경매에 나온 아파트는 시장이 한창 어려울 때 감정돼 시세보다 낮고, 여러 차례 유찰되면 최저가와 전세금이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해 이에 메리트를 느낀 실수요자들은 법원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를 반영하듯 지난 6일 새해 첫 열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에서는 아파트 29건 중 20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69%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감정가 1억7천500만원에서 한차례 떨어져 최저입찰가 1억2천25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신명아파트(전용60㎡)도 25명이 응찰해 1억7천719만원(감정가의 101.3%)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금 경매되는 것들은 시세가 바닥일 때 감정된 것들이 많고, 적체된 물건까지 빨리 소진되고 있어 입찰타이밍이나 가격 산정 시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낙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