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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골프 8학군’ 명성 옛말

관내 골프장, 자금난으로 세금체납 등 경영 애로

‘골프 8학군’의 명성을 유지해 오던 여주시 관내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여주시와 관내 골프장에 따르면 현재 여주시내에는 18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P골프장과 A골프장이 올해 상반기 완공 또는 착공 예정에 있다.

여주지역 골프장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S골프장은 2012년 재산세 13억원을 현재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 골프장 측의 토지를 압류조치 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R골프장은 지난해 발생한 재산세 10억원의 납부유예를 시에 요청했고, 결국 시는 올해 안에 납부하라고 유예조치를 내렸다. 현재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곳은 C·S골프장 두 곳이다.

골프 전문가들은 “골프장이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된 것은 모기업의 경영난, 그리고 과잉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난으로 골프장이 부도 날 경우 회원권이 휴지조각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입회보증금 반환이 이어지고 있다. 가남읍에 있는 S골프장은 현재 보증금을 되돌려 주고 있으며 R골프장은 일괄 반환이 어렵게 되자, 분할 반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입회보증금 반환에 시달리던 R골프장, 법정관리 중인 S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 골프장(퍼블릭)으로 바꾸기로 하고 회원들의 동의절차를 밟고 있다.

여주시는 이같이 관내 골프장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가 관내에서 영업 중인 18개 골프장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만 매년 300억원으로, 시 1년 예산의 1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경영난이 가중될 경우 세수에 차질을 빚이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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