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 추진이 본격화 된다.
성남시는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 지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일을 앞두고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공람과 의견 수렴은 24일부터 시작한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1조1천5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역개발사업이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수 년이 지난 오늘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설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로 다른 2개의 지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결합해 신·구도시간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으로 전국최초 사례다.
대장동 지역은 당초 보전용지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한데 이어 지난 2011년 3월 성남대장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수정구 신흥동 소재 제1공단지역은 당초 공업용지에서 1998년도에 주거 및 상업용지로 전환됐고 동원동으로 대체공업용지가 지정된 이후 2009년 신흥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장동지역에 대한 LH의 사업철회 방침에 따라 표류하다 2012년 4월1일 결합도시개발사업 관련 법률인 도시개발법의 개정과 함께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2개지역을 묶어 재추진하게 됐다.
사업 규모는 대장동 지역 89만2천여㎡와 1공단지역 6만6천여㎡를 결합해 총 95만8천여㎡에 이른다.
대장동 지역에 5천800가구의 신주거지가 형성되며 이곳에서 얻어지는 개발이익금 2천200여억원을 제1공단 지역에 재투자해 부지를 매입, 커뮤니티공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서민주거안정 차원의 중소형 주택을 건립하고 주거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최근 트렌드와 조화된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법원·검찰청을 이곳으로 이전 조성하면 공공청사와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는 랜드마크가 돼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의견청취를 시작으로 상반기 개발계획 수립 승인 후 최근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2016년도 하반기에 사업 시행에 들어가 2020년도까지 도시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