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노르웨이 의약품 국가입찰(LIS: Legemiddelinnkjøpssamarbeid)에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적응증의 치료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제제 인플릭시맙이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TNF-알파억제제를 처방해야하는 신규 환자의 경우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우선 처방권을 갖게 됐다.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오리온파마(Orion Pharma)가 받은 낙찰은 13개월간 유효하며, 오는 2월1일부터 노르웨이의 류마티스질환이나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르웨이 정부가 해당 치료제군에서 가장 경제적인 약을 우선 사용토록 하는 장려정책으로 인해 다른 TNF-알파억제제를 교체처방하기 위해 램시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되지 않아 실제 판매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르웨이 인구는 500만명이지만 매우 적극적으로 항체의약품을 사용해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환자 1만명 중 항체의약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어, 연간 TNF-알파억제제 시장규모는 1천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의 선진국에서 실제처방이 나오기 시작하면 주변국가들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르웨이의 정부가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어, 유럽국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며, 램시마를 경험한 의사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보여 보험재정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