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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 추는 김치… 전년比 수출 16.3% 감소

무역수지 적자 308억
중국산 김치 수입 늘고
엔화 평가 절하 영향 커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가 최근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김치 수출입 동향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김치 수출 실적은 8천928만 달러(2만5천631??로 전년대비 16.3%(7.3%) 감소했고, 수입 실적은 1억1천743만 달러(22만??로 전년대비 5.9%(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무역수지는 2천815만 달러(3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423만 달러(47억7천만원)에 비해 565% 증가한 것이다. 대폭 증가한 이유는,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데다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한국산 김치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의 평가절하로 김치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최근의 한·일관계 경색도 대일 김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되고 있다. 2013년의 대일 김치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22.1%(6천585만 달러) 감소했다.

김치 수출 대상국은 2013년 말 현재 총 60개국으로 이는 2010년에 비해 6개국이 증가한 것이다. 대일 시장 의존도는 2010년 84.2%에서 2013년 73.8%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와 미국에 대한 김치 수출액이 각각 37.1%, 27.7% 성장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김치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대일 의존적 시장구조 개선, 제품 차별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적 과제 해결,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적 지원 등을 정부·연구소·업계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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