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외과 박도중<사진> 교수가 지난 2013년 12월 출판된 미국 외과 교과서 ‘최신 수술법(Current Surgical Therapy)’에 저자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최신 수술법’은 미국 외과 전공의 대부분이 읽고 있는 외과 교과서 중 하나다. 박 교수는 이 중 11판 ‘위암’ 분야 집필에 참여했다. 위암 환자가 특히 많은 우리나라가 위암 치료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위암 분야 저술에는 미국 암분야 1위인 메모리얼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샘윤 교수가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이들 두 교수는 위암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위암 치료의 지견을 총망라해 미국 외과 전공의 뿐 아니라 외과 전문의들에게도 좋은 교재로 평가 받고 있다.
박도중 교수는 “미국 외과 의사들의 교과서 위암 파트를 한국인이 집필한 건 우리나라의 위암 치료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복강경 위암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에 있어서는 한국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