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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예술혼 이어 공공 미술관의 새 미래 그리다

안산 단원미술관, 국내 최고 미술관 도약 2014 ‘밑그림’

 

안산문화재단이 관리·운영하는 단원미술관은 지난해 4월 성포동 소재 기념관인 김홍도 영인본실, 제1·2전시실, 사무실 등의 건물을 짓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단은 교육관과 수장실, 야외전시실 등의 건물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또 여러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통해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주변의 여러 시설들과 연계, 시민들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주는 문화쉼터로서의 기능을 갖춘 최고의 복합 미술관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 단원미술관의 모토는 ‘찾아가는,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 10주년 다양한 기획
지역 미술사 정립·신진작가 발굴
‘포커스 인 안산’ 올해 첫 개최


전국 최대 미술축제 ‘단원 미술제’
유망작가 매년 1천여명씩 배출
올해 아시아로 도약 국제규모 준비


교육·역사탐방 무료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등 시민 미술관 친밀감 높여


콘텐츠관·수장고·전시실 추가 건립
주변 시설 연계 문화쉼터 역할도


 



◇단원의 예술성 계승, 안산의 지역성 담은 ‘포커스 인 안산’ 개최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 선생의 예술혼을 계승하고 안산지역의 커뮤니티를 높이는 공공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과 현대, 작품과 대중을 아우르는 내실 있는 전시기획으로, 전국 최고의 미술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올해 기획전시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각 테마를 구성하고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이자 혁신적인 천재예술가였던 단원의 예술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하는 미술전시를 비롯해 안산의 지역성과 안산미술사 정립을 위한 ‘포커스 인 안산’을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계층 누구나 쉽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여름기획전은 단원미술관 3단계 공사 준공과 안산문화재단 10주년을 기념, 미술관의 전문성 강화와 수준 높은 자체 기획전을 다양하게 준비한다.

우선 ‘포커스 인 안산’은 안산 출신의 유명 작가와 유망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전시, 안산의 지역성과 특징을 다양하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전시로 꾸민다.

전시기획의 방향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 안산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안산미술사를 정립하는 전시, 새롭고 참신하며 매체 간에 융·복합적인 작업을 전개하는 전시로 기획할 계획이다.

더불어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미술워크숍 등의 기획전 연계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해 전시 감상을 넘어 미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단원미술제, 최고의 미술제로 성장

단원의 예술혼을 기리고 안산을 단원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 온 단원미술제는 15년 간 이어지며, 전국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술제는 많은 미술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며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매년 1천여 명씩 배출, 질적인 면과 더불어 양적인 팽창을 가져왔다. 또 전국에서 유일한 관주도의 공모전으로 대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미술인들의 많은 신뢰와 함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기업이 후원하는 수상작품 매입을 통해 지역미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에게 단원의 도시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왔다는 것도 단원미술제의 성과로 기록된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는 이러한 축적된 자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미술제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변화, 탈장르화 되고 있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맞춰 평면뿐 아니라 입체, 설치,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작품에 주목해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함께 단원의 도시 안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미술축제로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시민 참여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단원미술관은 전시뿐 아니라 시민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단원 김홍도와 떠나는 예술여행’은 도담삼봉, 풍낙헌, 국립박물관 등 단원 김홍도와 관련된 문화유적지와 그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8회에 걸쳐 운영,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단원 김홍도와 떠나는 예술여행- 시즌2’를 봄과 가을에 걸쳐 보다 알차고 깊이 있는 문화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해소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단원 김홍도 따라잡기’는 단원 풍속화를 이용한 판화찍기 체험으로 미술관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미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미디어 기술을 응용해 체험자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프로그램으로 개발, 유아부터 청소년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단원’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의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여 시민들의 삶 속에 미술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홍도 콘텐츠관, 수장고, 다목적전시실 건립

2014년에는 단원미술관 3단계 건립사업으로 김홍도 콘텐츠관 및 수장고, 다목적전시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홍도 콘텐츠관은 단원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교육형 콘텐츠공간으로, 현대미술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미디어 작품 등을 활용한 최첨단 콘텐츠관으로 조성된다.

또 교육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전시실 건립과 이를 통해 콘텐츠관과 연계한 특별전시 등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장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최신식 수장고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단원미술관은 정식 절차를 거쳐 제1종 미술관으로의 등록을 눈 앞에 두게 된다.

콘텐츠관 건립과 더불어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자료의 수집, 보존 등의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발굴, 안산 미술사의 정립은 물론 동시대 미술과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미술관은 ‘단원’이라는 지역의 상징적인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제도와 형식에서 탈피한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을 추구하면서 전통과 현대, 대중과 전문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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