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행복한 추위 속 즐거운 눈·얼음 축제장

군포 초막골 눈·얼음 행복나라 2월15일까지
모두가 즐거운 썰매여행, 모닥불로 군고구마 굽기

 

사통팔달의 교통요지 군포에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눈·얼음 세상이 펼쳐졌다. 초막골 근린공원 터 인근에 조성된 ‘2013~2014시즌 초막골 눈·얼음 썰매장’이 지난해 12월20일 개장, 오는 2월15일까지 57일간 운영되고 있다. 이번으로 4번째 문을 연 ‘초막골 눈·얼음 썰매장’은 수도권 주민, 특히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행복한 겨울 추억을 만들길 원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활동의 기회를 선사한다.


■ 행복한 눈·얼음 세상으로 변모한 ‘유휴지’

군포시 산본동 877번지 일원은 2010년부터 매년 겨울에 모두를 위한 ‘눈썰매장’으로 변신해 2개월 동안 즐거운 동계스포츠의 장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곳은 군포시가 초막골 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확보한 부지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유휴지가 되자 공익적 활용방안을 검토하던 중 겨울에는 눈·얼음 썰매장으로, 여름에는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3번의 겨울 동안 이 썰매장을 찾은 인원은 13만5천여명으로,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시가 매년 이용자 설문을 통해 미흡하거나 개선할 부분을 파악한 뒤 이를 반영함으로써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편의시설과 운영 능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포시 인근 의왕이나 안양, 안산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에서도 초막골 눈·얼음 썰매장을 찾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13일 초막골 근린공원(산본동 915번지 일원) 조성 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근린공원 조성 사업은 오는 2015년 말 준공 예정으로,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겨울에는 썰매장이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이다. 시는 초막골 근린공원 인근에 1년 내내 가족이 함께 캠핑과 썰매 등을 즐기며 건전한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만4천500㎡ 규모의 체육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 겨울 초막골 눈·얼음 썰매장은 반드시 이용하길 권한다. 앞으로 더 좋은 시설로 다시 찾아오겠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를 잠시라도 머뭇거리면 놓칠 수 있으니 기회가 닿았을 때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



■ 겨울 추위도 신나게, 눈과 얼음의 앙상블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도 군포 초막골에서 눈썰매와 얼음 썰매랑 함께하면 어느새 신이 나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12월30일 기준(개장 11일 동안)으로 이용 인원 1만명을 넘은 초막골 눈썰매장은 성인슬로프(40×115m)와 유아슬로프(15×30m)로 구분돼 있다. 성인슬로프는 한번에 30명씩 썰매를 즐길 수 있는데, 평일에는 대기 시간이 거의 없으나 주말엔 길게는 20~30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유아슬로프는 미취학 아동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번에 10명씩 출발한다. 평일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단체 이용객이 많고, 주말에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려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얼음썰매장(20×55m)도 인파로 가득하다. 한번에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한쪽에는 전통 팽이치기(팽이 100개) 체험 공간도 준비돼 있어 2가지 재미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시설 정비 오후 1∼2시)되는 썰매장의 이용요금은 연령 구분 없이 5천원이며, 단순 입장만 원하는 이용객은 1천원만 내면 된다. 기타 궁금한 내용은 시설 위탁 운영 단체인 군포시생활체육회(399-6601, 397-929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안전한 썰매장, 모닥불서 군고구마도 먹자

김윤주 군포시장은 “올 겨울에도 가족 모두가 함께 신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군포 초막골 썰매장을 많이 찾아 달라”며 “썰매장 방문객들이 안전사고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시는 썰매장 운영을 준비하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영조물배상)도 가입했다. 즐거움과 안전함을 모두 보장하기 위함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군포시생활체육회 운영진과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별다른 안전사고가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도 꼼꼼하게 대비하고 있다.

총 550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 2개소는 무료로 개방되며 매점과 휴게소, 의무실, 장비보관실, 화장실 등도 설치돼 시민 편의가 향상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매점에서는 컵라면과 여러 가지 분식 등을 판매해 허기를 달랠 수 있으며, 썰매장 입구에 마련된 모닥불 체험 공간에서는 호빵뿐만 아니라 오징어와 군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막바지 겨울 추위가 찾아온 요즘, 춥다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말고 가족의 손을 잡고 군포시 ‘초막골 눈·얼음 썰매장’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자. 아주 특별한 겨울로 여러분의 가족 역사를 장식할 것이다.

글┃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