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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 진행

양측 상호 편리한 날짜 재접촉 등 3개항 합의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 교환·세부일정 조율

남북은 판문점에서 재개된 2차 고위급 접촉(지난 14일)에서 기존 합의대로 20∼2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키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고위급 접촉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남북은 이번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상호 관심사에 대한 계속 협의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 노력에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이 확정되고 남북이 추가 고위접촉과 상호 관심사 계속 논의에 합의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남북관계 개선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1차장은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에 대해 남북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하기도 했으나 장시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설득을 많이 했다”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니 믿고 한번 해보자’ 그런 차원에서 합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측 선발대가 15일 행사가 열릴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 남측 선발대 15명은 이날 정오 대형버스 1대와 트럭 1대, 승합차 2대 등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했다.

이들은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 행사 등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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