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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오늘 금강산서 열려

 

 

3년 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날이 밝았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우리 측 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은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60여 년을 기다린 혈육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이번 상봉은 남측 상봉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2월20∼22일)과 북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2월23∼25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모였다.

이날 상봉 대상자 1명이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다. 이들은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 절차를 거친 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방북 교육을 받았다.

이번 상봉단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김섬경(91) 할아버지는 북한에 두고온 아들과 딸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감기로 수액을 맞으면서 응급차에 실려 동두천에서 속초까지 이동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당일인 20일 오전 9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거쳐 오후 1시쯤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만일에 대비해 남측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1대도 이들과 동행한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첫 재회 후 오후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1일 개별·단체 상봉, 공동중식, 22일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이들과 만나는 북한 가족들은 모두 170여명이다.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들은 88명이며 남한 가족들은 372명이다.

/조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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