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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안 前 도의회 의장, 민주 탈당하고 安 신당에 합류

‘도민위한 길’… 민주 도당 맹비난

 

경기도의회 8대의회 첫 의장을 지낸 허재안(사진) 의원이 성남 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새정치연합(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호남표를 업은 허 전 의장이 민주당측 후보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 도당과 도의회 민주당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허 전 의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 의원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 결과 오늘 경기도당을 찾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싸움으로 얼룩진 정치가 아닌 소통과 상생·통합의 정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 정치 쇄신을 통한 희망의 정치를 펼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혁신의 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당에 몸담아 정치를 정말 달라지게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 이날 도당에 탈당계를 접수했고 조만간 새정치연합에 합류해 본격적인 성남시장 선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허 의원의 이 같은 결단은 재선을 노리는 이재명 현 성남시장을 비롯한 민주당측 후보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민주당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민주당 도당과 도의회 민주당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허 전 의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던 사람이 철새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모습에 측은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경기도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정치인인 허 의장의 이같은 고백은 스스로 상생과 소통, 약속, 희망의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자기 부정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도의회 민주당 역시 “민주당의 지원으로 도의회 의장까지 지낸 분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새정치의 깃발을 부여잡는다면 이는 새정치의 비극”이라며 “이런 기회주의적 행태는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의 명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3선의 허 전 의장은 제12대 전반기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수우기자 ks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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