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이 23일 금강산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23면
이번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88명이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났다.
전날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한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속초에서 출발,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 버스로 갈아탄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오후 1시께 도착했다.
이들은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60여 년 만에 북측 가족과 재회했다.
상봉단은 이어 이날 오후 7시 우리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가슴 속에 쌓아둔 혈육의 정을 다시 나눴다.
상봉 이틀째인 24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 6차례, 11시간에 걸친 만남을 마감할 예정이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