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21일 낮 12시 구내식당에서 박형준 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 등 전직원에게 삼계탕 점심식사 제공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200여명의 직원들에게 삼계탕 한 그릇씩이 제공돼 농가돕기 의미를 새기는 동시에 직원 건강까지 일석이조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을 AI로 인해 위축된 가금류 소비를 촉진,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삼계탕 Day’로 정해 맛있고 행복한 직원 점심시간이 될 수 있게 닭과 양념류를 꼼꼼히 마련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서장은 “AI바이러스는 고열이 가해지면 완전히 소멸돼 먹어도 인체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데도 불안감 때문에 소비가 감소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며 “삼계탕 등 열을 가해 만든 음식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전파해 소비를 늘려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이 시간을 갖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