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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경기지역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영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농어촌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공정한 사회에 바탕을 둔 투명경영 ▲고객중시 경영 ▲현장의 자율 책임경영 정착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자립형 성장기반 확충 등 4가지 실천 방안을 토대로 경기지역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균형발전을 목표로 오늘도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를 이끌고 있는 차한우 본부장을 만났다.

- 지난 1월 1일자로 경기지역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지역본부장은 처음인데 느낌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갑오년 청마의 해에 공사 핵심본부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지난 34년간의 직장생활을 경기지역본부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근무지인 만큼, 그동안 제가 간직한 경험을 아낌없이 주고 갈 생각이며, 후배들에게 기억에 남는 본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경기본부는 올해 본사가 나주로 이전하면, 국회나 감사원, 언론 등에 공사 전체 업무수행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사 지속성장에 기여하는 BEST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취임식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자립형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종래 국책사업에 주로 의존하고 있던 경영구조를 혁신해 ‘정부 의존에서 자립경영으로’, ‘기반정비·유지관리 위주에서 농어촌종합개발의 추진주체’로서의 새로운 공사 위상정립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걸맞게 경기본부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자립형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먼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지역숙원사업 등 지역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여주지역 숙원사업인 점동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과 북내지구 농업용수공급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또 평택지역의 노후화된 농업기반시설 종합 재정비를 위한 평택 미래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시화율이 높고 지가가 높아 사업여건은 열악하지만, 반대로 도시민이 인접해 있어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수도권 지역 여건을 활용한 신 성장사업을 활성화 하겠다. 안성 고삼저수지에 친환경 에너지 복합타운(태양광·소수력발전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공사 관리구역 중 안성 고삼저수지나 강화 고려저수지와 같은 주위 경관과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해 관광·레저·체험 서비스를 연계한 저수지 수변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살린 농어촌종합개발에 적극 참여해 소득증대 등 쾌적한 농어촌생활환경조성 등 신 사업영역 개척에도 앞장서겠다. 이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유대관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거버넌스 활동도 확대해 나가겠다.

- 취임 후 경기본부 관할 시설들의 상태를 점검한 느낌은.

입사 후 정책사업의 계획수립, 조사 설계, 시설물 관리 분야 등 다양한 공사의 주요업무를 담당해 왔다. 특히 공사 핵심사업의 축인 농업생산기반 조성 및 농업기반시설 관리에 관한 기술업무 분야의 농어업 토목 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관련 업무에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본부는 저수지 116개소 및 양 배수장 등 총 929개소, 용배수로 1만2천745㎞를 관리하고 있다. 도시 근교지역의 지속적인 도시화로 인해 저수지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체계적인 수질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용배수로의 구조물화율이 32%에 불과해 전국 평균(4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매년 용수 누수 등으로 유지관리비가 과다 소요될 뿐만 아니라 재해에 취약해 이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노후화 농업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해야 할 지역도 많다고 생각된다.

- 최근 공사가 어촌보다 농촌에 집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농어촌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기본부만의 전략은 무엇인지.

시·군 단위 농수산업 발전계획 수립 시 적극 참여하고, 지역민에 대한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어촌특화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정책 사업화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지속적으로 협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경기본부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김포 덕포진 누리마을조성사업’ 및 ‘한강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관광기반시설 및 어촌체험시설 조성으로 도시민 레저·휴양 공간 제공은 물론, 어촌의 어업외 소득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백령도 간척지내에 해삼양식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수산사업모델 발굴 및 사업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 34년간 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직까지도 우리 농어촌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과 소득 양극화,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FTA 등으로 인한 시장개방,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위험 등으로 그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농어업 분야에 많은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나 아직까지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지 않고, 농림수산분야 예산은 매년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예산부족 등으로 제때 해결해 드리지 못하고 만족시켜드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 농어촌은 이제 단순한 식량생산에서 벗어나 농어촌 개발로 전환돼야 한다고 본다. 이로 인해 농어촌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 농어촌의 소득이 증대되면 농어촌으로의 인구유입도 늘어나게 될 것이며, 활력도 생기게 될 것이다.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데 정부와 관련 지자체의 예산지원 등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경기지역 농어업인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쌀시장 개방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농가와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농가 간의 소득불평등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이러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농업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주신 농어민 여러분 덕분에 우리 농어촌과 농어업인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농어업 인을 위한 기관 최고의 고객인 농어민 행복한 농어촌 건설이 공사의 미션이다. 올해에도 경기본부는 농정시책의 중추적인 집행기관으로서 생산기반정비, 농업기반시설물 유지관리 및 농지은행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경기도의 농어업 농어촌 발전에 기여하겠다. 또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농어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입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농어업인 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차한우 본부장은.

■출신 △경북 고령

■학력 △대구고등학교 졸업(1975) △경북대학교 농공학 학사 졸업(1981) △서울대 공기업 고급경영자과정 수료(2005)

■경력 △한국농어촌공사 입사(1981) △사업관리처 시설진단팀장(2006. 1~2006. 12) △기술본부 진단총괄팀장(2007. 1~2008. 12) △인재개발원 인재육성팀장(2009. 1~2010. 12.) △경주지사장(2011. 1~2012. 12) △시설안전처장(2013. 1~2013. 12) △現 경기지역본부장(2014. 1~)

■수상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공사발전대상)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수리시설개보수 및 안전진단 유공)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 등

글 | 전승표 기자 sp4356@kgnews.co.kr

사진 | 오승현 기자 o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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