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전통제조업 육성 시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전통제조업 육성에 6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강구한 결과, 350억원 규모의 매출증가와 함께 고용증가 등 성과를 냈다.
전통제조사들은 종전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이 전부였으나 자체 브랜드 개발 등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신규 판매활동을 하는 등 새로운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
실제로 남성용 구두를 생산하는 일웅상사는 지금까지 OEM 방식으로 대기업 납품에 주력했지만 자체 개발을 통해 대기업을 상대로 지난해에만 5천 켤레 이상을 신규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또 어린이용 스낵을 생산하고 있는 지엘바이오는 국내산 원료 100%를 사용하면서도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춘 스낵 코팅 기술을 개발, 출시해 지난 연말에만 1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떡담’ 브랜드의 전통떡 제조업체 라이스파이는 이동식 떡차를 제작해 빠른 시간 안에 떡 제조를 시연할 수 있는 전천후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발전했다.
때문에 시와 재단에서의 250여개의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27개 항목에 이르는 각종 지원정책에 대해 관련업계는 성과가 컸다고 진단하고 있다.
김홍철 재단 사업본부장은 “전통제조업에 경쟁력을 불어넣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로 첨단산업과의 조화로운 성장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