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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2시간 전 탄수화물 음료섭취 무방

분당서울대병원 정규환교수팀
위 배출 평가 결과 99.6% 배출

 

수술대에 오르기 2시간 전까지는 탄수화물 음료를 마셔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수술 전엔 금식해야 한다는 금기사항을 바로 잡게되는 것으로 유럽정맥경장영양학회(ESPEN), 국제수술대사영양학회(IASMEN), 유럽마취과학회(ESA) 등 여러 학회에서 주장해 왔고 이를 뒷바침하는 연구결과물이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정규환(사진) 교수팀에 의해 구체화 됐다.

그동안 반드시 금식을 해야 한다는 점에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허기, 갈증까지 더해져 큰 고통을 겪어 왔다.

정규환 교수팀은 수술 전 탄수화물 보충음료 섭취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건강한 성인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보충음료 복용 후 위 배출 정도를 평가했다.

PET-CT를 이용, 탄수화물 보충음료 음용 직후부터 30분간 위 부분을 연속 촬영하고, 음용 후 2시간에 한 번 더 촬영해 위 배출 정도를 평가한 결과 99.6%가 배출된 점을 확인했다.

이는 수술 2시간 이전에 음용한다면 실제 폐흡인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드물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 교수팀은 또 소아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공복감과 불안감 정도를 조사해 유관성이 짙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규환 교수는 “탄수화물 보충음료 섭취가 환자의 대사 및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수술 후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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