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추진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을 위한 국제회의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려 현지 회의장에서 투자자의 명단이 공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 사업 관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다.
23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회의에서 국제자문위원회(NIAB) 투자유치분과 위원장 스티브 임(Steve Lim)은 2년 전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투자자 그룹과는 별개의 명단을 추가 발표했다.
스티브 임이 밝힌 추가 투자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센터를 운영 중인 국제마켓센터스 그룹과 15조원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이기도 한 릴레이티드사 등이다.
특히 스티브 임은 구리시에서 초대하면 투자그룹과 기꺼이 방문해 투자 의사를 밝히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고 강조하는 등 높은 신뢰감을 보였다.
또 그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개정되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전체 부지를 일괄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사업의 관건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급선무라는 사실도 밝혔다.
/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