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을 마치고 지난 29일 오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7번째이자 올 들어 두 번째 해외 방문인 이번 순방을 통해 핵안보와 통일 행보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지난 24∼25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불용’을 비롯한 대북공조 방침을 재확인하고 북핵 6자회담 재개의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통독의 상징적 장소인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데 대한 답사형식의 기조연설에서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대북 3대(大) 제안을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 3대 제안은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이며 이 같은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이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군사적 대결·불신·사회문화·단절과 고립의 장벽을 허물고 새 한반도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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