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2일 취임식(사진)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강 안행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해 강 장관이 오늘자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자녀가 교육 문제를 이유로 2차례 위장전입한 부분이 드러나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난달 11일 이후 20일째인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전날인 1일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고, 이마저도 불발되자 이날 강 장관 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변화를 전제로 그것을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과 현장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철저하게’ 다가가야 하고 끝까지 그 일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면서 지방자치가 보다 활성화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에 숨어있거나 막혀있는 규제는 시급히 철저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훈기자 hoon77@